더욱 본격적이고 흥미진진한 청년 루이스의 영적,지적 순례기

[책소개]

"루이스의 영적 투쟁은 단순한 전기적 관심 이상의 가치가 있다. 그것은 지금도 수많은 순례자들이 걷고 있는 길에 밝혀 준 투쟁이다."

먼지 쌓인 책들이 빼곡한 옛집의 서가와 햇살 빛나는 정원에서 환상을 키워 가던 아이 루이스가 20대의 영민한 청년이 되기까지, 그의 지적 세계와 상상 세계가 만들어진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롭다. 그 뿐 아니라 이 확고한 무신론자가 그리스도인으로 회심하게 된 이야기는 오늘날 영적 순례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될 만하다. 루이스가 쓴 유명 저작들에 대한 흥미로운 부석과 함께 이 영적 거장의 세계를 풍성하게 펼쳐 보이는 본서는, 루이스를 사랑하는 독자들은 물론 그를 처음 만나는 이들까지도 매료시킬 탁월한 연구의 열매다!

[목차]

감사의 글
머리말

1. 유년기의 불안한 행복
2. 낯선 땅에서 보낸 소년기
3. 순전한 무신론을 굳힌 청소년기
4. 분열된 영혼의 심연
5. 이원론에 심취한 전쟁 시기
6. 영적인 욕망과 신비주의의 유혹
7. 관념론과 범신론에 심취한 20대
8. 옛 믿음에서 진리를 발견하다

후기
주
참고도서
색인

[책속으로]

루이스가 쓴 소설과 비소설 모두에서, 꿰뚫어볼수 있다거나 세뇌당하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영적인 아둔함을 볼수 있다.
[침묵의 행성에서]의 비열한 두 주인공, 웨스턴과 디바인은 죗 값으로 멜디론 섬에 유배된다. 어딘가에서 위엄 있는 목소리가 들리지만 어디에서도 목소리의 주인공은 눈에 띄지 않는다. 디바인은 그 세계(화성)의 원주민들이 장착해 둔 확성기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라고 생각하지만, 웨스턴은 마법사가 복화술을 부린 것이라며 "누군가가 우리를 꿰뚫어본다"는 두려움을 품게 만들어 굴복시키려는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그 행성에서 가장 선한 군주인 오야르사의 땅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마지막 전투](The Last Battle, 시공 주니어 역간)에서도 유사한 장면을 읽을 수 있다. 위대한 사자 아슬란은 욕심 많은 난쟁이들에게 행복의 땅, 뉴 나니아에 들어간 것이라 설득해 보려 하지만 난쟁이들은 어두운 마굿간에 갇혔다는 생각을 떨쳐내지 못한다. 그리고 사자의 포효를 "일종의 기계음"이라 생각하고, "다시는 우리를 세뇌 시키지 못할 거야"라고 중얼 대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p.70)

[추천사]

『데이비드 다우닝은 루이스를 연구하는 학생들만이 아니라 루이스의 책을 읽어본 일반 독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책을 멋지게 써 냈다. 무엇보다 데이비드의 우아하고 절제된 글쓰기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특히 마지막 장의 끝 부분은 그야말로 이 책의 백미다.』
┃ 콜린 두리에즈 | "C.S.루이스백과사전"과 "잉클링스 안내서"의 저자 |

『다우닝 박사는 발표된 글은 물론 미출간된 글을 바탕으로 루이스가 기독교로 회심하는 과정을 주도면밀하게 추적했다... 특히 루이스가 처음으로 쓴 소설<블레헤리스의 모험>을 분석한 내용은 무척 흥미롭다.』
┃ 도리스 T.마이어스 | "C.S.루이스와 주변 상황들"의 저자, 노던 콜로라도 대학교 영문학과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