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인철

경북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대학원 신문학과 석사과정 졸업,

총신대 신대원 졸업,

Montana에 있는 YWAM SBS 과정 수료,

Jerusalem University College의

Geographical and Historical Setting of the Bible 과정과

Paul and Hellenistic World 과정 이수

Hebrew University Ulpan에서 modern Hebrew 연수

이스라엘 연구소 연구원 역임

예슈아 성서연구원 대표

저서

성경핸드북(엠마오)

책별성경연구 교사용, 학생용(엠마오)

모세오경 - 두루마리성경1(그리심)

이스라엘의 역사 - 두루마리성경2(그리심)

성문서 - 두루마리성경3(그리심)

왕국시대 예언자들 - 두루마리성경4(그리심)

포로이후의 이스라엘 - 두루마리성경5(그리심)

이스라엘 12박13일(그리심)

세례자 요한(그리심)

역서

존 왈튼, 창세기 1장의 잃어버린 세계(그리심)

조엘 S. 버넷,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그리심)

복음서는 그리스도의 생애와 가르침을 기록한 전기와 같은 책이다. 4 복음서를 모두 합쳐도 200쪽이 채 안 된다. 그나마 비슷한 내용들이 많아, 실재 분량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읽어 내려가면서 쉽게 이해되지 않는 구절들을 만나게 된다. 복음서가 모세 이후 천년 이상의 역사와, 로마가 지배하던 1세기 유대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복음서가 한글로 소개되기까지 이천 년에 걸쳐 여러 사본과 번역본으로 전수되었다는 점도, 원래의 의미 파악을 힘들게 만든다. 난해한 구절의 가장 많은 부분은 언어와 관련되어 있다. 이를테면 번역 과정에서 발생한 의미의 왜곡에서부터, 랍비들의 전문용어에 대한 오해까지 다양하다. 특히 히브리어의 숙어적 표현이나 금언의 참뜻은 사전적 의미 너머에 있다. 지리와 역사에 관련된 구절들은 참고서적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그나마 나은 편이다. 많은 난해구절들이 풍속과 관련되어 있는데, 때때로 정결규정을 모르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메시야 예언과 관련된 구절들이다. 종종 복음서 저자들은 구약의 예언을 간접적으로 인용한다. 그리고 직접 인용할 때도 유추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심지어 난제처럼 보이지 않기도 한다.

복음서는 1세기 그레코 로만 세계의 독자들을 위해 헬라어로 씌어졌다. 그런데 헬라어로 담아낸 그 콘텐츠는 1세기 유대문화였고, 상당수가 히브리어와 관련되어 있다. 유대 땅에 살았던 1세기 유대인들이 아람어를 사용했는지 히브리어를 사용했는지는, 실재로 그들이 살았던 지역과 계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종교적 문헌들에 사용된 문어(written language)는 압도적으로 히브리어였다. 뿐 아니라 많은 경우 생활 언어인 구어(spoken language)조차 히브리어였다. 예를 들어 복음서의 관용적 표현 중에서, 오직 히브리어에서만 일어나는 언어 유희(word play)들이 발견된다. 아람어나 헬라어로 읽었을 때 밋밋하던 의미가, 히브리어로 옮겼을 때 특별한 뉘앙스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것은 복음서를 유대 문화로 읽을 뿐 아니라, 히브리어 번역본(HNT)으로 읽어야 할 필요를 보여준다. 특히 유대 문헌과 함께 읽을 필요가 있는 것은, 그리스도가 1세기 유대인들이 익숙한 용어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했기 때문이다. 부연하자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미드라쉬와 비교할 때, 더욱 선명하게 그 의미가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복음서를 유대 문화로 읽는 데 도움을 준 학자들은 예루살렘 학파의 플루써(David Flusser), 린지(Robert Lindsey), 사프레이(Shmuel Safrai)이다. 이들은 Jerusalem School 이라는 비영리 기관을 만들어 공관복음 연구에 힘을 쏟았다.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Jerusalem Perspective라는 잡지가 만들어졌고, David Bivin. Randal Buth, Brad H. Young, Steven Notley, Marvin Wilson 같은 학자들이 맥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그리스도교의 기원에 관심이 있던 나는, 2001년 예루살렘의 JUC(Jerusalem University College)에서 '성서의 역사와 지리적 배경'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수했고, Randal Buth 박사를 통해 이 학파의 연구방법론을 소개받았다. 내가 랜덜 부쓰 박사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 책을 쓸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2006년 한국 이스라엘 연구소가 창립되면서, 동 연구소 연구원이 되어 이스라엘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분들과 교류했던 것도 큰 학문적 재산이 되었다. 감사하게도 최 명덕 소장님을 비롯한 초창기 연구원들은 배움이 일천한 나를 잘 이끌어주었다. 하지만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고, 깨달은 것이 바닷가의 모래 한 알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누군가가 이 책을 통해 복음서를 읽는 데 도움을 얻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2016. 12. 20.

김인철 목사

목 차

<세례자 요한>

1.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13

2.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16

3. 요한이 세례 베풀던 곳․19

4.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23

5. 헤로디아의 딸․26

<그리스도의 생애>

6. 열 네 대더라․30

7.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33

8. 그 지역에 목자들이․36

9. 그의 별을 보고 경배하러 왔노라․39

10.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42

11.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아노니․45

12.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49

13. 그리스도는 무덤에 얼마나 오래 머물러 있었는가?․53

14. 그리스도는 산헤드린 공회에서 심문받았는가?․57

15. 누가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를 모욕했는가?․61

16. 대제사장 가야바․64

17.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오심․68

<히브리 숙어>

18. 평안을 빌라․71

19.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두라․74

20. 굳게 결심하시고․77

21.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80

22. 사흘째 되던 날․83

23.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86

24.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89

25. 이 어떠한 말씀인고․92

26.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95

2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98

28. 가족을 미워하라․101

29. 오른편과 왼편․104

30. 보살핌 받는 날․108

31.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111

<랍비 용어>

32.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115

33. 매면 매일 것이요․118

34.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121

35.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124

36.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127

37. 주의 발치에 앉아․130

38. 하물며 너희일까보냐․133

39.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136

<비유>

40. 낙타와 바늘귀․140

41. 저 여우에게 이르되․143

42.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146

43. 독수리가 모이느니라․149

44. 간청함을 인하여 주리라․152

45.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156

46. 나는 참 포도나무요․160

47. 한 알의 밀이 죽지 아니하면․164

48.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리 돌이 되었다․168

<정결 규정>

49. 하루살이는 걸러내고․172

50.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175

51. 이미 목욕한 자․178

52. 오른 편 귀를 베어버리니․182

53. 좋은 생선과 나쁜 생선․185

54. 개들이 와서 헌데를 핥더라․188

<금언>

55.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192

56. 구하는 자에게 주며․195

57.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198

58. 복이 있나니․201

59.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204

60. 네 원수를 미워하라․208

<역사>

61. 보라 너희 왕이로다․212

62.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215

63.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218

64.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221

65. 내가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던 저 원수들․224

66.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227

<음역 transliteration>

67. 가나안인 시몬․231

68.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234

69. 악에서 건지시옵고․238

<풍속>

70.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242

71. 유월절이 하나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245

72. 아버지께서 이를 제거해버리시고․248

73.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251

<지리>

74.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254

75. 밤이 새도록 수고 하였으되․257

76.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260

77.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263

78.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하느니라․266

79. 물의 움직임을 기다리니․269

80. 들의 백합화를 보라․272

<천국>

81.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275

82. 천국에서 큰 자와 작은 자․278

83.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281

84.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284

85.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287

86. 슬기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290

87. 하나님의 손가락을 힘입어․293

88. 천국 열쇠를 네게 주노니․296

<메시아>

89. 내가 땅에 불을 던지러 왔노니․300

90.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303

91.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306

92. 내가 그니라․309

93.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312

94.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315

95.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318

96.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321

97.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324

98.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327

99.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330

100.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333

101.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336

참고문헌․339

색인․주제․341

인명․343

지명․345

성경․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