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작업은 진공상태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신학은 신학자가 속한 공동체의 상황(Context) 속에서 형성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신학은 시대상황으로부터 제기되는 다양한 질문들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문제해결의 과제(problem-solving task)를 갖는다. 이런 맥락에서 신학은 대화적이다. 신학은 삼위일체 하나님, 세계, 교회 공동체, 시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동료 신학자들, 그리고 신학자 자신과의 지칠 줄 모르는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신학자의 삶의 실존을 떠난 탁상담화는 공거하며 실천적 열매를 맺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신학은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종교적 상황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신학자의 자기성찰과 신학적 숙고의 산물이다 기독교의 정채성과 현실 관련성 사이의 딜레마로부터 오는 긴장과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응답하고자 하는 이러한 신학적 시도는 그 결과가 어떠하든 신하자로서의 겸손과 용기를 요청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목차]

머리말

1부 기독교와 타 종교와의 대화
2부 최근 신학과의 대화
3부 복음주의 신학과 에큐메니칼 신학의 대화
4부 장신신학과의 대화
5부 통일신학과의 대화

[저자 소개: 신옥수]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옥천에서 자랐다. 전남대학교 독어독문학과(B. A.),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대학원(Th. M.)을 거쳐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Th. M.)와 풀러 신학교(Ph. D.)에서 공부했다.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나님 나라의 지평에서 교회를 섬기는 신학의 실천적 과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국교회를 바르게 세우고 새롭게 하는 일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또한 평신도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이해하기 쉬운 조직신학 저서들을 기획 중이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공저자로 참여한 주요 저서로는 『삼위일체론의 역사』『교회론』『성령과 기독교신학』『신론』『에큐메니즘 A에서 Z까지』(이상 대한기독교서회), 『춘계 이종성 박사의 생애와 사상』『WCC신학의 평가와 전망』(이상 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칼 바르트, 『바르트 교회교의학 개관』, 스탠리 그렌츠, 『조직신학: 하나님의 공동체를 위한 신학』(이상 크리스챤다이제스트), 다니엘 밀리오리, 『기독교 조직신학 개론』(공역, 새물결플러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