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성경이 보인다! 맛있는 성경 읽기

한 권 한 권 통째로 먹으면 성경의 제 맛이 살아난다!

통독의 양적 만족을 질적 만족으로 바꾸는 성경 읽기!

아삭 아삭 달콤한 향기와 오색이 어우러진 맛의 향연, 맛있는 성경 읽기가 시작된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획을 큰 지도로 보여 준다. 성경이 큰 길만 표시된 지도라면 묵상을 통해 샛길을 구체적으로 표시하고 등고선까지 나타내며 여백을 채우는 것이 우리 믿음의 삶이다.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알려면 성경을 한 권 한 권씩 통째로 먹어야 한다. 하나님은 성경을 절이나, 장이 아닌 책 단위로 주셨기 때문이다. 이 책은 큐티보다 깊이 있는 연구로 성경의 문맥과 본질을 읽는 방법을 알려 준다. 또한 성경의 배경과 구조를 읽고 주의 깊은 관찰과 해석으로 내 삶에 적용하는 법을 배운다.

[ 본문 중에서 ]

처음에는 성경을 읽는다는 성취감으로 시작했지만, 꾸준히 성경을 읽으면서, 강조하는 말씀을 찾아내고, 성경을 처음 읽은 원독자 입장이 되어 그 의미를 해석해 보고, 오늘날 나에게로 가져와 재해석하며 나의 삶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연습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2년이 지나던 어느 날, 빌레몬서가 말하는 용서를 스스로 직접 체험하면서 감사와 감격에 울게 되었다. 그날부터 모든 성경은 나에게 생명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를 생각에 잠기게 한 말씀이 있었다.

계 10:9~10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여기서 말하는 두루마리란 요한계시록 자체를 말하는 것이며, 확장하면 마태복음, 로마서, 말라기 등의 성경 한 권 한 권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런데 ‘그 책을 먹어 버리라’ 하신다. 그러면 ‘입에 꿀같이 달 것이라’ 말씀하신다.

‘한 권씩, 한 두루마리씩 먹으면 무엇이 좋을까? 혹 이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성경 읽기의 방법이 아닐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중 나는 ‘말씀의 달고 오묘한 그 맛으로 쓴 것을 이기며 살라’는 말씀을 권면으로, 아니 숭고한 명령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한 권씩 통째로 먹고 소화시키고, 되씹기를 시작했다.

(본문 18~19쪽)

분위기를 먹자

한 권을 한 번에 읽자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라. 분위기를 파악한다는 것은 책 한 권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읽어야 가능하다. 대부분의 짧은 서신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복음서나 사도행전, 로마서로 가면 한 번에 읽는다는 것, 전체를 이해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모세오경이나 대선지서로 분류되는 책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분위기를 알기 위해 일단 한 권을 모두 읽으려는 시도를 해 보라. 모르는 단어가 나왔다고 해도 멈추지 말라. 흥미 있는 부분에 이르러도 다시 보지 말라. 그냥 영화 보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라. 그리고 반복해서 읽으며 분위기와 쓰인 목적이 무엇인지 감을 잡아야 한다.

로마 교회나 고린도 교회가 바울 사도의 편지를 받았을 때를 상상해 보자. 그들은 가정 교회였을 것이고, 교회의 지도자가 교인들을 불러 모았을 것이다. 교회 지도자는 ‘성도님들 모이세요. 바울 사도께서 편지를 보내 왔으니 내가 읽어 드리겠습니다.’ 하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내려갔을 것이다. 고린도전서가 16장으로 길다고 해서 ‘성도님들 오늘은 3장까지만 읽어 드릴게요. 나머지는 다음 주일에 읽읍시다.’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성도들은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전체 16장을 읽어가는 동안 귀 기울여 들었을 것이다.

우리가 고린도서를 잘 이해하려면 고린도 교인이 되어서 읽어야 한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읽고 분위기와 전체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한 권을 한 번에 읽자는 것이다.

(본문 62~63쪽)

[목차]

서문_ 평신도도 할 수 있는 성경 연구

Part 1 한 권 한 권 먹는 재미가 있다

1장 한 권 한 권 읽기를 하나님께서 원하신다

2장 성경이 쉽고 재미있어진다

3장 이단의 공격을 이길 수 있다

4장 오류를 잡고 바로 이해할 수 있다

5장 믿음의 진보를 이루다

Part 2 맛있게 먹자

1장 기도하며 먹자

2장 분위기를 먹자

3장 배경을 알고 먹자

4장 특별한 이름을 붙여 주자

5장 구조와 문맥을 먹자

Part 3 꼭꼭 씹어 먹자

1장 정확하게 관찰하자

2장 강조하는 추천음식을 찾아 먹자

3장 저자의 마음을 받아먹자

4장 하나님 마음을 받아먹자

5장 원독자 마음과 실천을 받아먹자

Part 4 건강하게 먹자

1장 적용을 선포하고 기도를 심자

2장 말씀을 삶에 기록하자

3장 이웃과 나눠 먹자

4장 이웃에게 선물로 싸 주자

5장 지속적인 운동으로 삼자

Part 5 나를 변화시킨 묵상을 나누자

1장 요한3서를 묵상하다

2장 빌레몬서를 묵상하다

후기_ 나만의 성경 여행법

[추천의 글]

예수전도단 독수리예수제자훈련학교를 통해 제자들이 서 가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영광돌렸습니다. 감사였고 보람이었습니다. 그런데 10년쯤 지났을 때 훈련 받기 전 상태로 돌아가버리는 분들을 발견하며 말씀의 기반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편 90편 10절에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고 했는데, 70을 넘기면서 더 늦기 전에 선교지로 가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선교지로 가기 전에 후배들에게 마지막으로 해 줄 것이 있을까 하나님께 여쭤 보았을 때 하나님께서는 직장인 성경연구학교를 세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연구학교를 준비했고 2003년 강두원 형제라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발견하였습니다. 말씀은 그를 세웠고 삶을 변화시켜 보석의 면모를 갖추어 주셨습니다. 주님은 그의 재능과 열정과 순종을 성경연구학교를 세우기 위한 기초공사와 학교의 부흥에 사용하셨습니다. 2006년 저는 안심하고 선교지로 떠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강두원 형제를 통해 『한 권 한 권 먹는 성경』이라는 열매를 봅니다. 참 귀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입니다. 이 열매를 많은 분과 함께 나누기를 원하고, 또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하나님과 더 깊이 교제하는 법을 배워 또다른 열매를 맺기 원합니다.

많은 시간과 많은 노력과 많은 재정을 들일지라도, 인생의 다림줄로 삼을 수 있는 말씀 하나를 잡게 된다면 여러분은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꼭 그런 말씀을 잡기 바랍니다. 이 책은 그런 말씀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하며 그런 말씀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문병현 선교사(예수전도단 독수리예수제자훈련학교 성경연구학교 설립자)

저의 목회 철학은 첫째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교회이고, 둘째가 평신도들이 주인이 되는 교회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지만 실제 운영은 평신도들이 주인이 되도록 섬기고 밀어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평신도 제자화에 힘쓰며 은사를 계발하여 전문가로 양성해 사역 현장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개척하면서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고 미래 사회와 교회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회를 추구해 왔습니다. 평신도들이 주체적으로 교회 운영을 하는 상식이 통하는 교회를 지향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강두원 간사는 저의 목회에 있어 귀한 열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는 예수전도단 간사로 있는 동안 선교단체에서 체득한 좋은 것들을 교회에 적용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어느 날 강두원 간사가 신학을 전공한 목회자들도 어려워하는 귀납적 성경 연구를 교인들에게 가르쳐보겠다고 했습니다. 과연 교회의 평신도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던지면서 그를 지원하였고, 한 편으로는 지켜보았습니다.

그 결과 『한 권 한 권 먹는 성경』이 탄생하였습니다. 처음 읽은 독자들에게 성경 말씀 그 자체에서 강조점을 찾아 주어진 의미를 찾고, 하나님의 마음을 묻는 균형 잡힌 접근이었습니다. 재미 있고 유익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목회자로서 평신도가 쓴 성경 묵상 방법을 목회자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또한 말씀의 기반 위에 서고자 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정성진 목사(거룩한빛 광성교회 담임)

강두원 교수는 경영정보를 가르치는 분이지만 저와의 교제는 하나님 나라와 복음이 주제였습니다. 그가 간사로 섬기고 있던 독수리성경연구학교에 초대 받아 로마서나 신약개론을 강의할 때 주로 야간에 강의했기 때문에 주간에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강 교수는 낮 시간의 대부분을 나를 위해 내어 주었고, 우리는 성경의 깊은 내용까지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 강단에서 무시당하고, 오히려 인간의 말들이 외쳐지는 현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떤 분이 “목회자가 주일 날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다루는지가 주중에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결정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강 교수가 섬겼던 독수리성경연구학교는 신학자인 저도 도전을 받는 학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도행전의 베뢰아 사람들처럼 진지하게 여러 성경 번역본을 참조하며 문맥의 흐름 속에서 해석하고 깨우치려고 노력루는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말씀을 묵상하며, 성경을 단순한 학문적인 연구 대상이 아닌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다가가서 깨우친 바를 삶에 적용하는 것이 이 학교의 최대 강점이라고 믿습니다.

『한 권 한 권 먹는 성경』은 말씀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가며 또 그동안 체득한 방법과 원리를 제시하고 나누고 있습니다. 강 교수가 원어를 모르고, 신학을 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꼭 성경원어를 알아야 성경을 잘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원어를 어설프게 알아 잘못 사용하는 것보다 여러 번역을 잘 사용하고 묵상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 책은 평신도뿐만 아니라 여러 목회자들에게 권하고 싶고, 성경 교사와 바른 묵상을 원하는 분들에게도 권장하는 책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책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말씀이 더 강력하게 선포되기를 기도합니다.                             김도현 목사(콜로라도 크리스천대학교 신약학 교수)